Books/시

민들레

109 2017. 1. 31. 14:02

민들레


박경리


들곽 사이

시멘트로 꽉꽉 메운 곳

바늘구멍이라도 있었던가


돌 바닥에 엎드려서

노오랗게 핀 민들레 꽃

씨앗 날리기 위해

험난한 노정

아아 너는 피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