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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시21

바다를 등지고 앉아 김용범 바다를 등지고 앉아 눈을 감으니 그제야 파도소리가 들린다 바다는 그제야 비로소 내마음으로 들어왔다. 2017. 1. 26.
때론 어두워야 더 잘보이는 것들이 있다 김수 때론 어두워야 더 잘보이는 것들이 있다 내 희망의 꼭대기까지 이르는 길이 선명했다 하늘이 흘리는 눈물을 바다가 다 받아주고 있었다 밤 새 잠이 오지 않았다 2017. 1. 26.
그대를 사랑하기에 - 헤르만 헤세 그대를 사랑하기에나는 그대에게 속삭였지요.그대가 나를 영원히 잊지 못하도록그대 마음을 따왔지요. 그대의 마음은 나와 함꼐 있으니좋든 싫든 오로지 내 것이랍니다.설레며 불타오르는 내 사랑어떤 천사라 해도 그대를 빼앗진 못해요. 2016. 8. 30.
칸초니에레 - 페트라리카 36자기 색을 내게 칠해놓고자신에게 날 부르는 것을 잊고 있는 그 귀머거리에게도 74나는 이미 이런 생각에 지쳐있다, 어떻게 당신을 향한 나의 사념들이 지치지 않는지,또 어떻게 그토록 힘겨운 번뇌의 짐을 피하려 함에내가 아직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지, 또 어떻게 내가 항상 생각하는 당신의 얼굴, 머리카락그리고 아름다운 두 눈을 되풀이하여 노래하였음에도, 지금도 그런 말과 음성이 들리는지밤낮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또 나의 두 발은 지치지도 또 부러지지도 않는다고어디에서나 당신의 자취를 따라그 많은 발길을 헛되이 옮겼음에도, 또 내가 당신에 대한 찬미로 가득 채움에 수많은 종이와잉크가 쓰인다는, 만일 내가 그것에 실패한다면, 그것은사랑 때문이지, 분명 예술의 결함 때문은 아니라는 생각에. 122내가.. 2016. 8. 13.
김수영 - 푸른 하늘을 푸른 하늘을 - 김수영 푸른 하늘을 제압(制壓)하는노고지리가 자유로웠다고부러워하던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修正)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사람이면 알지노고지리가무엇을 보고노래하는가를어째서 자유에는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혁명은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지를 2016. 8. 12.
내 사랑, 너를 위해 -자크 프레베르 내 사랑, 너를 위해 -자크 프레베르 시장에 가서새를 샀어.내사랑너를 위해 시장에 가서꽃을 샀어.내사랑너를 위해 시장에 가서사슬을 샀어. 무거운 사슬을,내사랑너를 위해 그 후 노예 시장으로 가서너를 찾았지.하지만 내 사랑너는 거기 없더군. 201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