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8
강좌제목: 벤야민의 문학비평(카프카, 프루스트)
담당교수: 김진영
강의 소개:
벤야민의 언어철학을 이론적 배경으로 하면서 실제비평인 문학비평 텍스트들을 읽어간다. 카프카, 프루스트, 발레리, 칼 크라우스, 도스토옙스키, 로스코프, 횔덜린 등등의 작가들이 다루어지게 될 것이다. 우선 읽게 되는 카프카 비평 텍스트는 선집본 안에 들어있지 않으므로 따로 번역텍스트가 배부된다. 필요에 따라 아도르노, 블랑쇼, 들뢰즈등의 카프카론도 비교 참고될 것이다. 벤야민의 문학비평론을 원전에 대한 밀착독서를 통해서 만나고자 하는 성실한 독서가들을 기다린다.
순서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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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강 | <프란츠 카프카> (1) |
02강 | <프란츠 카프카> (2) |
03강 | <프란츠 카프카> (3) |
04강 | <프루스트의 이미지> (1) |
05강 | <프루스트의 이미지> (2) |
06강 | <프루스트의 이미지> (3) |
07강 | <폴 발레리> (1) |
08강 | <폴 발레리> (2) |
참고문헌
- <서사 기억 비평의 자리> (벤야민 선집 9권)
- <프란츠 카프카> (반성완역, 프린트물로 제공)
카프카 프루스트 벤야민의 문학비평
수업 내용
벤야민이 비판하고자 한것. 근대성이 주장하는 이념과 현실간의 모순 혹은 착정 관계
근대성: 타율적(신으로부터), 이성중심, 합리성,
*타율적: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해진 원칙이나 규율에 따라 움직이는. 또는 그런 것
자율성을 가지려 한다. 근대 이전까지는 자기를 스스로 결정한 적이 없고, 권력, 신 자연에 규정되어 있고 구속적 존재로써 살아왔다.
자기 결정권을 바탕으로 합리성이라는 것이 있고, 사회 원칙, 민주주의, 사회 구성체를 만든다. 그러나 근대성(개인의 자유, 객관적 법칙, 민주성)으로 적용된 사회를 살고 있는가? 이념은 그렇지만 사실은?
"이념으로서의 근대성 vs 현실로써의 근대성"
전근대성(신화): 권력
근대성(문명): 자유, 정의
카프카는 전근대성과의 착정(끊을 수 없는)관계. 근대성이 신화성을 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근대성이 띄는 신화(Myth)란 그리스 신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System, Organigation, 정체성, 짜여진 것, 사회 정책, 빈틈이 없는, 외부가 없는, 제도, 제도 외부를 벗어나는 살아갈 수 없는 환경 cf) 국가, 법, 제도(정치, 경제, 문화...) 등을 말한다.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 근대 시스템.
과거 그리스 신화를 살펴보면 System화 되어 있다.
제우스 |
헤라 |
아폴론 |
번개 |
사랑 |
태양 |
정치 |
가족 |
문화 |
각 역할이 있고 주인이 되지만, 그 법과 규정에 의해 따라진다. 신들은 인간들을 초월하여 나타나지만 제도(법칙) 내에서만 행할 수 밖에 없는 구속된 존재다. 태양의 신이 달의 주인이 될 수 없듯이
신은 자유로운 삶의 주인이 아니라 철저히 시스템에 갇친 존재다. 신과 문명의 시스템은 갖다. 근대성의 기본 구조, 신화의 시스템을 벗어났다고 근대성은 주장하지만, 내용은 똑같다. 대통령만 바뀌고 대통령제가 있는 사회처럼 말이다. 벤야민, 아도르노가 이것에대해 비평한다. 벤야민은 이러한 근대성의 모순 구조를 카프카를 거울로 비추어 말한다.
벤야민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가지다
1. 근대성과 신화 시스템, 신화속 시스템의 근대성
2.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가?
근대성의 신화 시스템은 부자(아버지, 아들) 관계로 말한다. 아들 세대의 입장은 아버지를 극복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아들의 착각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권력투쟁, 아들은 아버지를 이겼다고 생각하고 아버지를 지배하려한다. 여기서 아버지는 낡은 권력, 약자다. 아버지는 무기력하고 피곤, 시듦, 남을 삶을 연민하고, 잃은 아내에 대한 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카프카의 소설에서 아버지는 결정적으로 판관하는 사람이다.
"너는 이제 너가 생각한 것 이외에 다른 것이 있는지 알고 있니? 원래 너는 착했지만, 악마가 들어와 악해졌다. 내가 너에게 판결을 내리니 강에 빠저 죽어라" - 카프카 『심판』
아들은 결국 강에 빠져 죽는다.
극복되었다고 생각했던 아버지(신화)지만 카프카는 아니라고 말한다. 여전히 아버지가 지배하며 낡은 권려이 판관, 법관이 되고 있고, 근대성은 신화의 변명이다. 가족관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법 vs 시민의 관계처럼말이다.
cf) 사이렌: 매력적인 목소리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죽이는 존재이다. 그러나 사이렌은 노래의 의무, 자유는 없고, 노래를 안부를 수 있는 자유가 없다.
=> 체제속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
법치 주의 사회에서 사이렌(인간)들은 자신이 정당성이 지켜진다고 하지만, 자신의 결정권을 가지는가? 근대 인간도 결국 신화속 짜여진 시계의 나사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모순아닐까? 국민이라는 것이 국가에 종속적이고, 법의 자식들이다. 법이 움직이는 데로 역할하고 수행한다. 그러나 우리들은 자유롭다고 말한다. 착각하지마 너넨 이걸 알아야되!
관료 시스템이 신화 시스템
가족-> 사회구조로 확장되는데 벤야민이 카프카의 Text에서 뽑아낸 것은 근대는 문명의 세계가 아니라 신화성이 살아있는 존재다. 우리는 근대성의 이념에 살고 있지 않고 근대성의 현실속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근대 문화의 탈출(구원)은 어떻게 하는가?
카프카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자는 K(Karl 로즈만)으로 나오는데 모두 실패한다. 탈출, 자유를 꿈꾸고, 권리를 되찾고자 하지만 항상 패배한다. 왜 그들은 패배하는가? 모순을 파해치고자 노력한다.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항상 패배한다. 그 이유는 항의 떄문이다. 보통 아버지가 아들에게 옛 가치대로 살라고 하면 항의를 한다. 주인공들은 옛 권력에 대해 항상 항의한다. 그러나 항의 떄문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항의의 성격 떄문이다. 무엇을 통해, 무엇을 위해 항의하는가? 그들은 근본적으로 항의가 아버지를 비판하면서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한다.
합리성 때문이다. 그들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합리성에 기반하기 떄문에 그 비판은 근본적으로 합리성을 깨지 못한다. 항의하면 할 수록 합리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합리성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합리적 시스템에서 만들어낸 합리성을 가지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기존 세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 카프카의 주인공들은 합리성에 오만함에 빠져있고, 실패한다. 그리고 그들은 왜 자신이 실패하는지도 모른다.
벤야민은 그 탈출법은 이지적, 오만함을 가진 주인공이 아니라 서투르고 바보같은 인물, 동물들을 통해 본다. 근대적 합리성을 가지지 못한 존재들, 객체를 가지지 못하고 쌍둥이, 덩어리들로 살아가는 것들이다. 육신으로 보기에는 바보같지만 하고있는 일은 근대성 이념을 띈 것들. 근대와 신화 사이속에서 미결정적 상태에 있는 것들이다. 정말 백치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해결하려고 하는 하는 사람들, 모호성, 불확실한 존재들을 구원의 가능성으로 본다.
김진영 교수님은 벤야민을 두가지 관점으로 본다. 역설적 관계
멜랑꼴리(우울) |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
파토스(역사적 꿈을 가진) |
몽상적(메시아니즘)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미리 응시하는 |
카프카 또한 멜랑꼴리 & 파토스
<벤야민 어린시절>
<카프카 어린시절>
어린시절 벤야민의 눈(안경속)은 깊이를 가지는데 멜랑꼴리와 파토스 성격을 가진다. 멜랑꼴리와 파토스의 역설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 벤야민, 카프카의 유년사진의 공통점은 몸을 꽉 잡고 있는 옷, 인위적 배경이다.
감수성, 새로운 지성으로 바라봐야 한다. 열정, 지성 끊어질수 없는 관계지만 그것을 상실한 세상 가운데 카프카의 주인공은 지성만 가지고 싸우다 진다.
소크파테스의 앎
1. 목적적 앎 - 답은 모르지만 규정되어 있다는 것을 앎 주지주의(의지나 감정보다도 지성을 중요시하는 철학의 세계관)
2. 불확실성적 앎 - 열정. 끊임없이 전개될 수 밖에 없음. 욕망. 근대성이 말하는 결정적이라는 앎과 다르다.
니체는 음악하는 소크라테스라고 했다.
소크라테스는 비극(자신을 알고자 하다 해체당하는 인물), 비극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을 연사람
도착하는 삶이 아니라 문을 열고자 하는 것.
문안에서는 파괴당함 - 카프카 주인공
2교시
사진 |
인간은 외부의 세계를 객관화(소유, 공유, 복제)시키는데 있어 새로운 도구를 갖게 됨 |
회화 |
주관적, 모방의 원칙, 목적은 자연을 신이 창조한것을 목적. 그러나 항상 실패 |
기계(사진)의 발달사는 근대의 모순의 역사와 같다. 이성의 산유물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사진의 탄생은 신의 의지가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사진은 인간의 손으로 그린 것이 아니라 빛(신의 시선, 신만의 사유물)을 통해 그린다. 사진은 단순히 빛의 이미지가 아니라 영혼을 불어넣는 것(창조)이다. 인간이 신이 되어서 살아있는 존재를 만들었다.
사진에 대한 두려움 - 의진 발작
왜냐하면 사진을 찍으면 인간의 영혼이 사진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장 바깥에 있는 영혼부터 빠져 나간다고 생각했다. 양파 껍질을 벗기는것 처럼
사진의 탄생
열광: 자신을 구체적으로 가질 수 있는 권력이 없었다. 귀족들만 자신의 초상화를 얻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의미지를 얻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제 가지는 것 뿐만 아니라 바꾸고 삭제까지 한다. 내가 나를 소유하는 방식, 나의 사진을 찍을 떄마다, 나를 읽는 것일수도 있다. 진짜 나를 찍으면 나를 버리고, 이상화 된 것만 남긴다. 나중에 보면 나 자신을 찍은 것들은 존재하지 않고 이상화된 나만 남는다. 나날이 자신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지일 수도 있지만 다른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
"남는 것은 사진이다" 시대의 역설
사진의 세가지 성취
1. 광학적 성질: 빛을 고정하는 것
2. 화학적 성질: Positive성질 양화하는것
3. 복제하는 성질
+ 4 Operation 보정 (디지털 세대에서)
Digital 세계에서 대상은 없어도 만들어낸다. 재미있고 무섭기도 하지만 무한한 세상임에는 틀림없다.
사진 찍기를 두려워 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 보다는 역사를 통해 어떤것이 실패하고 우리가 어느 선상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가? 과거(역사)는 보수가 아니라 진보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
사진 -> 사회화(경제수단)
19C 기술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자본주의가 생성(문화적으로 볼떄)
초기 자본주의: 생산, 소비, 노동의 원리
그러나 자본 축적에 목적을 두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회화도 마찬가지다. 사진관이 생기고 돈벌이 시장이 되었다. 화가는 사라지고 펜을 버리고 사진기를 들고 나아갔다. 전통적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감각을 통해 사진을 찍는다. 더이상 똑같이 그리는 목적은 없어지고 빼앗겼고, 추상주의로 가는 발판이 되었다.
20C 초~중반 회화의 자각한 결과가 인상주의다. 사진과 권력투쟁에서 회화가 할 수 있는 것은, 보이는대로 그리는 것이다. 작가의 눈으로, 내가 보는대로, 주체성을 내 중심으로
Family Structure. 가족이 사회 시스템의 기본 구조가 되었다. 이념과 현실의 모순이다. 이념은 유토피아를 그린다고 하지만 현실은 자유도 잃고 황폐해짐 그래서 지금은 해체주의로 간다. 아버지, 어머니, 자식의 역할, 조화, 아무런 갈등이 없이 조화를 이루어냄, , 가정의 역할 분담 -> 인테리어 시스템 -> 소도구 배치(피아노 19C 이상적 가정은 피아노를 가짐, 현악기는 오차가 있을 수 있는데 피아노는 절대적이다. 피아노 소리의 정확하고 완벽한 음은 절대적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 계몽의 산물, 그래서 시민의 가정을 나타내는 것이 피아노)
Result 아뜰리에 사진 거짓됨
19C은 이성의 산물로 교양, 여행(기차, 기선의 탄생으로) 하나의 인격체가 사회적, 세계적 인격체가 되려면 여행을 통해서 된다고 생각. 그 교양, 여행을 대체하는 것이 사진관(이국적 나무, 책상, 커튼, 자켓) 사진관 또한 시스템이 생김. 가운데 아버지 오른쪽에 아이 왼쪽에 어머니 삼각구도를 만들게 됨 => "우리는 아무 문제 없어요"라고 말하는 것. 시민 가정의 내적 갈등은 문시한체 시스템에 갖치게 됨. 근대성의 비판, 시민가정(근대 사회의 기초)를 비판함
여담
밴야민
청년의 외로움 vs 사회에서 배척되어 외로움 -> 배척, 패배, 진입하지 못한자, 추방...
청년의 외로움이란 일부로 참여안하는것이 나의 자부심, 나의 직업은 "배회"다ㅋㅋㅋㅋ
청년의 특권이자 권리, 품위라고 생각함
지식인이란 책임성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 자신의 영역 내에서 할수 있는 것들을 하는것
아무도 나의 문재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객관적 인식
벤야민, 카프카의 어린시절 사진은 벤야민의 근대성 비판과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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