悼亡(도망) [고인을 애도함] 五言律詩 ㅡ 梅堯臣(매요신)
從來有脩短 종래유수단 예로부터 사람의 수명에는 길고 짧음이 있거늘
豈敢問蒼天 기감문창천 하늘에게 왜 일찍 아내가 죽었느냐 묻지 않으련다.
見盡人間婦 견진인간부 내가 본 이 세상의 모든 부인들 중에서
無如美且賢 무여미차현 내 아내만큼 아름답고 어진 사람은 없었다.
譬令愚者壽 비령우자수 어진 이가 단명하고 바보가 장수하는지 모르겠으나
何不假其年 하불가기념 하늘은 왜 아내에게 수명을 연장시켜 주지 않았는가.
忍此連城寶 인차연성보 이렇듯 훌륭한 보물인 아내를 잃고 나서
沈埋向九天 침매향구천 저 세상에 묻어 보낸 슬픔을 꾹 참고 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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