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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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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의 신화(The Myth of Sisyphus)> 알베르 까뮈, 1942 단지 그것에 불과하다 시간이 우리들에게 무서운 것은 시간이 증명을 하고 해답은 그 뒤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시간의 이음매가 떨어졌다. 단호한 영혼은 항상 절망이라고 하는 대답을 받아들이게 되리라. 저녁 해질 무렵의 바람으로부터 시작하여 나의 어깨에 얹혀진 손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이 각각 그 진리를 갖고 있다. 죄란 아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알고자 원하는데 있다. 부조리한 인간은 불길로서 타오르고, 게다가 차갑게 얼아붙은 우주, 어디까지나 투명하고 한계가 있는 우주, 무엇하나 가능하지 않지만 모든 것이 주어지고 있는 우주, 그것을 지난 다음에는 붕괴와 허무 그것밖에 없을 듯한 우주를 엿본다. 20160707 2회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 가치가 ..
<햄릿(Hamlet)> 윌리엄 셰익스피어, 1609 Hamlet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中 대중들에게 가장 잘알려진 작품은 햄릿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대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햄릿 오늘 그 작품에 대하여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햄릿의 줄거리는 사실 복수극이다. 햄릿은 아버지의 유령을 통해 자신의 삼촌이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와 결혼한 삼촌에 대해 복수를 꿈꾼다. 그러나 결국 재상을 죽이게 되고, 햄릿을 사랑하는 오필리아 또한 미치고 결국 죽는다. 마지막에는 자신또한 죽음으로써 생을 마감하게 된다. 햄릿 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극작품을 보며 가장 쉽게 감동받게 되는 것은 수사학적 기법이다. 햄릿에서는 의인화 하거나 그 상황을 반전시키는 표현을 통해 조롱과, 상황이나 사물을 새로운 관점으로 표현한다. 나또한 그렇게..
프랑켄슈타인 - 메리 W. 셀리 프랑켄슈타인-메리 W.셀리 과거 TV, 혹은 영화로 접했던 프랑켄슈타인은 거대한 체구에 연초록 피부색깔 그리고 머리에 나사가 꽂힌 괴물로 묘사되어 왔다. 나 또한 프랑켄슈타인을 그렇게 생각해왔다. 원작 소설에서 등장하는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알고 있는 괴물이 아니였다. 프랑켄슈타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괴물을 만들어낸 박사 이름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 괴물은 ‘괴물’ or '악마‘로 지칭되어 나온다.소설에서 흥미로운 점은 1) Dr. 프랑켄슈타인은 어떠한 욕망이 그를 괴물로 만들기까지 이르렀는가 하는 점과, 2) 그가 만든 창조물을 왜 혐오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3) 괴물이 프랑켄슈타인에게 자신의 짝을 만들어 달라고 설득하는 과정 1) 그가 욕망했던 실험과 호기심에 대한 욕구, 그리고 스승..
안개속에서 안개속에서 - Hermann Hesse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닒음!덤불과 돌이 모두 외롭고, 어떤 나무도 다른 나무를 보지 못하나니,모두가 그저 홀로일 뿐이네. 나의 삶이 아직 밝았을 때세상은 내게 친구들로 가득했지,지금은 안개가 내려와 더는 아무도 보이지 않네 어둠을 모르는 자는 정녕지혜롭지 못하나니,어둠은 기어이 내려와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조용히 갈라놓네 기이하여라, 안개 속을 거닒은!삶이란 외롭게 있는 것,누구도 다른 이를 알지 못하고모두가 홀로 있네. 안개 : 대기 중 수증기가 응집하여 지표 가까이에 작은 물방울이 떠있는 현상 나에게 안개란 말이 주어졌을 때, 떠오른 것은 영화 '미스트' 그리고 고전13:12다. 영화 '미스트'에서 안개는 불안과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다. 뿌연 안개속에서 사람들..